오늘의 리뷰는 빈이가 평소 자주 신었던
컨버스 척 70 클래식 로우 블랙이다.
다른 점이 있다면, 난 앞코 각인을 하지 않았다.
정확한 품번은 162058C
얼핏 비슷해보이는 척 70과 척 테일러를 구분해서
정확한 걸로 사려고 사진을 몇 장이고 대조해봤다.
구두를 자주 신어서 운동화는 별로 가지고 있지 않은데
어떤 코디에도 잘 어울리는 무난템이라 만족스럽다.
실은 국청사 달의 공간에 가기 위해 준비한 운동화기도 했다.
출발지와 도착지 사이의 거리가 거의 끝과 끝인 수준이라
오전에 출발했는데도 오후 느즈막한 시간에 겨우 도착했고
그날 하필 비가 와서 하늘은 흐리고 숲 속은 어둡고 헤매였다.
그러다 우연히 외출하시는 주지스님을 마주치게 되었는데
먼저 알아보신 건지 말 걸어주시고 염주까지 주고 가셨다.
처음이자 마지막인 달의 공간에 대한 기억이 이 염주에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