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리뷰는 인센스 앨범.

각종 랜덤 구성품은 산하 세트로 맞춰져 있다.
 

 
오래 전의 플라스틱 CD 케이스와 엇비슷한 사이즈로, 그보다는 살짝 크다.
정사각형 박스인데 재질이 약해서 잘못 하면 흐트러질 수도 있다.
라떼는 베스트앨범 같은 게 이런 형태로 나와서 CD 여러장이 들어 있었는데
그런 경우 박스는 대개 두껍고 튼튼한 재질이어서 이런 걱정이 없었다.
스트리밍 시대에 앨범은 팬심으로 소장하려는 건데 초큼 아쉽다.
 

좌 : 임퓨어 버전 / 우 : 퓨어 버전

 
슬리브 케이스는 손잡이 끈을 잡아당기면 열리고
 

좌 : 임퓨어 버전 / 우 : 퓨어 버전

 
안에는 각종 구성품과 CD가 수납되어 있다.
 

좌 : 임퓨어 버전 / 우 : 퓨어 버전

 
포토북... 이라기엔 사이즈가 북클릿...
임퓨어 버전이 화이트, 퓨어 버전이 그레이라서 매번 버전이 헷갈린다.
추상적인 느낌으로 퓨어가 화이트, 임퓨어가 그레이 같은데 그 반대다.
 

좌 : 임퓨어 버전 / 우 : 퓨어 버전

 
가사집은 아코디언북 형태라 펼쳐보기 좋다.
 

상 : 임퓨어 버전 / 하 : 퓨어 버전

 
촤르륵-
 

좌・상 : 임퓨어 버전 / 우・하 : 퓨어 버전

 
폴딩 포스터는 버전별 2종 랜덤인데 중고 양도라 산하로 선택.
지관통에 돌돌 말려 오는 초회 증정 대형 포스터도 깔끔하고 좋긴 한데
자주 열어보지 않게 되고 지관통만 점점 쌓여서 짐짝 되는 현실이라
차라리 접힌 상태로 앨범 안에 들어있는 게 좋다. 요즘 추세기도 하고.
 

좌 : 임퓨어 버전 / 우 : 퓨어 버전

 
메시지 카드홀더도 버전별 2종 랜덤인데 중고 양도라 산하로 선택.
 

상 : 임퓨어 버전 / 하 : 퓨어 버전

 
글씨 잘 쓰는 산하 (짝짝짝)
 

 
앨범 포카 드볼 완료. 내 픽은 턱받침 산하와 베레모 쓰고 청순 뽐내는 산하.
 

 
중고 거래 하다 보면 가끔 덤이 오가기도 하는데 그렇게 득템했다.
일본 팝업 특전인 교통카드 데코용 스티커.
가죽 자켓에 가죽 장갑은 Love Killa 커버 무대부터 떠오르게 한다.
 
레퓨지 때쯤 산하가 어린티를 벗었다고 생각했는데
인센스 때야말로 확실히 더 어른티가 난다고 느꼈다.
외적으로도 내적으로도.

그룹 앨범에 작곡 참여곡(My Zone)이 수록된 적은 있지만
직접 작사・작곡한 솔로곡(바람)은 유닛 앨범에 처음 수록되었는데
심지어 퀄리티가 꽤 좋아서 산하의 성장이 돋보인다.
곡 분위기가 구름처럼 부드럽고 포근한 게 딱 산하스럽고
제목이 Wish와 Wind의 중의적 의미를 갖는 것도 좋다.

문빈&산하의 3부작은 치유사, 퇴마사, 그리고 조향사로 끝을 맺는다.
그동안 다양한 컨셉을 시도해준 덕분에 맘껏 씹뜯맛즐 할 수 있었다.
인센스 활동은 나를 웃게도 하고 울게도 해서 아픈 손가락이지만
그래도 행복으로 남기고 싶다. 모두에게 행복이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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