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리뷰는 레퓨지 앨범.

각종 랜덤 구성품은 산하 세트로 맞춰져 있다.
 

 
음반 시장에 아주 익숙한 세로로 길쭉한 쉐입. 살짝 성경책 같은데 퇴마사 컨셉이니 그럴만도.
동서양을 빨간색과 노란색으로 표현했는데 의도한 건지 문빈&산하 이미지 컬러와도 겹친다.
검정 바탕이라 포인트 컬러가 더 튀고 영롱해 보인다. 다시 봐도 컨셉이랑 찰떡이다.
 

좌 : 웨스트 버전 / 우 : 이스트 버전

 
자세히 보면 가운데 문이 동서양의 건축양식에 따라 다르다.
문빈&산하에게로 깊게 빠져들기 위해 똑똑... 끼익... 이 아니라,
화려한 슬리브 케이스를 끌어내면
 

좌 : 웨스트 버전 / 우 : 이스트 버전

 
먼저 포토북이 있다. 서양은 빈이가, 동양은 산하가 잘 소화한 것 같다. (((나)))
 

좌 : 웨스트 버전 / 우 : 이스트 버전

 
CD도 케이스와 디자인이 똑같다.
 

좌 : 웨스트 버전 / 우 : 이스트 버전

 
그리고 버전별 2종 랜덤인 스탠드 포토.
 

좌 : 웨스트 버전 / 우 : 이스트 버전

 
중고 양도라서 둘 다 산하로 골랐다.
 

상 : 웨스트 버전 / 하 : 이스트 버전

 
포스트카드는 세로형을 선호하지만 이스트 버전은 가로형으로 낼 수밖에 없었다고 생각했다.
동양풍 분위기 물씬. 꽃까지 예쁘게 잘 나와서 취향저격.
뒷면에 자필로 가사 적어주는 거 좋았는데 단순 엽서라 좀 아쉬웠다.
 

상 : 웨스트 버전 / 하 : 이스트 버전

 
앨범 포카 드볼 완료. 내 픽은 흰 셔츠에 쁘이 중인 서양 산하와 빨간 도포에 턱브이 중인 동양 산하.
 
작년 초에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이 반짝 인기였던 걸로 기억한다.
피크타임에서 주문 커버 무대를 봤는데 알고리즘으로 보이즈플래닛에서 WHO 커버 무대도 보게 되었다.
사실 보았다는 표현이 맞을지 모르겠다. 정확히는 영상을 본 게 아니라 제목을 본 거니까.
문빈&산하의 커버라, 하는 생각은 곧이어 문빈&산하가 뭘 같이 했었어?! 로 발전했고
그제서야 벌써 유닛 3집까지 냈다는 걸 알았다. 이 둘이 유닛으로 나왔으면 삐삐 좀 쳐주지 세상아...
 
웃프게도 그날은 문빈&산하를 검색만 해놓은 채 스르륵 잠들어 버렸는데
그 때문인지 다음날부터 내 피드에 문빈&산하 컨텐츠가 노출되기 시작했다.
그렇게 인센스 활동 중 출연 방송을 한참 보다가, 각 잡고 노래도 좀 들어보려고
인아웃 앨범에 자연스럽게 유입되었고 순차적으로 레퓨지 앨범도 듣게 된 거다.
 
개인적으로 레퓨지 컨셉이 너-무 좋아서 유닛 앨범 중에서는 2집을 최고로 꼽는다.
앨범마다 최애곡이 제각각 있지만 통째로 골라야 한다면 아묻따 레퓨지. 바로 WHO 때문에.
타이틀곡이면서 1번 트랙에 배치된 WHO는 첫마디부터 감겨들었다. 타이틀곡=1번 트랙=매우 납득.
산하가 인터뷰에서 자주 언급한 도입부 '베일에 싸인'을 정말 쫀득하게 맛깔나게 잘 살렸다.
게다가 안무도 대박이었다. 눈과 귀가 있다면 안좋을 이유가 없었다. (특히 페어 안무)
마지막 가사도 마치 나에게 주문을 거는 듯해서 그대로 문빈&산하에게 홀려들었다.
 
레퓨지 앨범을 얘기하려면 Ghost Town에 대해서도 짚고 넘어가야 한다.
이걸 분명 어디선가 들은 적 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그게 언젠지 모르겠다.
듣자마자 귀에 익어서 처음에 팝송을 리메이크한 건가 생각했을 정도였다.
틱톡 같은 숏폼에서 들어본 것 같은데 대체 언제, 정확히 뭘로 들었던 걸까.
그때 Ghost Town을 통해서 더 빨리 알았더라면. 한참을 돌고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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